숨죽이며, 가슴 졸이며, 오빠의 손을 꽉 움켜쥔 채, 콩닥콩닥 뛰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그렇게 힘들게 본 영화. 사실, 내용도 알고 있었고 무서울거라고 예상도 했었지만..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만큼 정말 그럴수도 있는 일들이기에 더 그랬던거 같다. 예전에 언뜻 스치듯 들었던 말이 생각난다. 한밤중에 길을 가다 귀신을 만나는것보다 더 무서운건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고. 그만큼 사람이 무서운 세상이고 온갖 상상을 초월할 사건들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 이보다도 더한 뉴스들을 많이 접하긴 한다지만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는지는 나에겐 가히 충격적이었다.
하정우라는 좋은 배우가 싫어질 정도로..슈퍼에서 살인을 저지르기전, 관객들이 탄식을 자아낼 만큼 눈치없이 입방정 떨어대던 아주머니의 말에 살짝 비웃는 모습은 정말이지 소름돋을 정도로 섬뜩했고 모든 사람들이 타짜에서 그의 연기가 최고라고 할때도 갠적으론 잘 느끼지 못했던 김윤석씨의 흡입력도 최고. 관객평이 그렇게들 좋았던것도 다 알바들의 힘만은 아니었던거 같다. 덕분에 난 이날 밤 쉽게 잠들 수 없었다^^;; 앞으로 며칠간은 더 TV를 켜고 자야할 듯..